#소아암환아_돌봄파트너역량강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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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수요일엔 정말 고마운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몇 년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협력하여 함께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처음으로 협회 소속의 돌봄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교육을 감당하고 왔습니다. 돌봄파트너 사업은 소아암 치료로 인해 돌봄과 간병이 필요한 환아 가정 또는 병원으로 돌봄파트너를 파견하여 간병 및 놀이, 교육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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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은 소아암 환아 가정의 안정적인 치료환경 마련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의 전문성 향상, 역량 강화 차원에서 소아암 환아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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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환아들 연령은 만 3세부터 11세까지 다양한데요. 돌봄파트너 중에는 소아암 경험자도 계시고, 환아 가족도 계시고,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자도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협회 소속의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는 청년 파견 담당자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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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신 모든 돌봄파트너 선생님들이 먼저 어린이 마음으로 돌아가 정말 즐겁게 놀았습니다. 우리는 많이 웃고, 함께 생각해보고, 내가 만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여러 방법들도 나눌 수도 있었어요.
실제적인 놀이 방법들이 너무 유익했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나누었던 이야기들에 마음을 두며, 아이들을 어떻게 만나야 할지 새기게 되기도 하셨대요. 무엇보다 재밌었고, 당신이 이야기가 많이 하고 싶으셨나 보다고, 이곳에서 내 이야기가 저절로 나왔대요.
이것을 통해 돌봄 가정의 아이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고, 어머니께서는 쉼을 주고, 아이는 치료로 인해 힘들고, 지루할 수 있는 일상에서(보통, 돌봄 파트너들이 찾아가는 가정들은 아이들이 아직 치료로 인해 가정에서 치료받고, 학교나 외부로 잘 나가기 어려운 친구들) 일주일에 한두 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에 대한 기대가 있대요. 그리고 사회성을 기를 수도 있을 거 같다며 나눠주시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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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보통은 아이와 계속 같이 있는 엄마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가늠이 안 갑니다. 요청하시곤 했대요. 아이가 아프고 어디 가기도 어려운데 집이라는 한정된 곳에서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어야 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요청이 있었대요. 이곳에 다녀온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작지만 텔레파시 수다(책자 형태)도 드리고 왔어요.
우리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아주 작은 역할로나마 기여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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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기도를 부탁드려요. 이 땅에 소아암 환아와 그 가정의 부모들, 가정들을 위해, 그리고 돌봄 파트너들을 위해. 그리고 제가 올해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 달에 한 번 토요일마다 한 해 8번, 치료회복 중인 소아암 친구들과 놀이로 만날 예정이에요.
당장 이번 주 토요일에 만남이 있답니다. 한 친구는 재발됐다고도 해요. 함께하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회복을 위해, 그리고 완전히 낫고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는 '서바이버'(여기서는 완치된 이들을 이렇게 불렀어요.)가 되도록. 제가 우리 아이들과 사랑으로, 지혜롭게, 맡은 역할 잘 감당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오전에는 저학년 친구들, 오후에는 고학년 친구들을 만나게 됐어요.
늘 기도와 응원으로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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