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_와글와글놀이터
1 소아암 환아들과 함께하는 토요일. 오전에는 저학년, 오후에는 고학년. 소아암 환아들 및 형제들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 심리정서지원, 사회적 기술 향상 등을 위해 1년 동안 함께하게 된 '와글와글 놀이터'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소중하고 행복한 첫 만남을 보냈습니다다.
이번에는 특별히 담당 선생님 중 한분이 활동지도자로 함께하시는데요.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어 즐겁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2 아이들에게 놀이터에 무엇이 있으면 좋겠는지, 놀이터에서 어떤 말을 쓰면 서로 기분이 좋고 행복한 놀이터를 만들지,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가 뭔지, 질문을 던져주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리고 쓰면서 함께 우리만의 현수막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3 나는 놀이터에 우리 아이들 이름이 있었으면 하여 이름 하나하나 하트에 담기만 하고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즐겁게 창작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시간이 더욱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4 아이들이 아이들의 생각과 언어로 써서 그런지 더욱 감동이기도 했는데요. '우린 소중한 사람이야' '너는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어'
서로를 안아주고, 격려해주는 따뜻한 말들이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말을 따와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너는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는 소중한 사람이야.'
'그러니 살아다오. 삼촌은 기도하고, 기도를 부탁하고, 온 마음으로 힘껏 같이 놀게.'
5 한 아이가 '우리 같이 놀자'라는 그 말. 그래, 우리 모두의 마음. 올해 와글와글 놀이터로 소아암 환아들과 함께한 첫 만남.
이날도 작은 기적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
5학년 친구인데도 아빠와 떨어져 있지 못해 분리불안으로 울고, 안절부절 못하며 아빠를 찾던 친구는 어느새 내게 와 그랬습니다.
"이제 아빠 안 보고 싶고, 여기에 있고 싶어졌어요."
안 보고 싶다는 건 잊고 즐겁게 놀았단 거지요. 그리고 울던 그 아이는 웃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이의 불안과 두려움을 안정과 즐거움으로, 기대로 바꿔주셨니다. 눈물을 웃음으로 바꿔주셨니다.
혼자 왔다가 함께 어울려 노는 동생도 생겼습니다.
6 쉽지만은 않은 만남이지만, 아이들이 내겐 천사입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올해 이 아이들을 내게 한 달에 한번 만날 수 있게 해주시고 맡겨주심이 그저 감사합니다.
한 친구의 자신과 약속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행복한 놀이터를 만들겠습니다.' 열쇠 삼촌도 그렇게 만들도록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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